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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음식

피자대신 먹은 오뚜기 떠먹는 컵피자 포테이토 가격, 칼로리

by ohj921189 2020.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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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피자가 먹고 싶어서 근처 피자스쿨에서 피자 사 먹으려다가 혼자 한판 다 먹을 수 없을 거 같고 또 식으면 맛없어지니까 결국 피자는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게다가 나는 다이어트 중이기에 접은 것도 있다. 집에 베이컨이 다 떨어져서 가는 길에 슈퍼에 들러서 베이컨을 사고 구경을 하다가 오뚜기 떠먹는 컵 피자 포테이토를 발견하였다. 2500원으로 할인한다고 해서 샀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1600원이다. 할인한다 해서 산 건데 뭔가 속은 기분은 뭘까.


150g에 380kcal면 대략 밥 한 공기 조금 넘는 정도인 거 같다. 그렇지만 얘로 한 끼 식사하기에는 터무니없는 양이기에 밥 완전 조금 퍼서 반찬이랑 먹고 후식 겸으로 먹었다.

 

 

 

카메라가 초점을 잘 못 잡아서 사진이 조금 흐리게 나온 것 같다. 전자레인지로 돌려먹는 식품이고 뚜껑에 비닐포장 같은 게 있었는데 벗겨내고 설명서 대로 전자레인지에 2분 50초를 돌렸다. 꺼내려고 하니까 뜨거워서 장갑 같은 거 끼고 꺼냈다. 포장지에도 가열된 용기와 뚜껑이 뜨거우니 화상에 주의하라는 문구가 있었다. 잘못하면 데일 수 있으니 꼭 장갑 같은 거 끼고 꺼내는 걸 추천한다. 아 그리고 컵 안에 플라스틱 수저 있을 줄 알았는데 없었다. 집에 있는 스푼으로 먹어야 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뚜껑을 열었다. 냄새는 완전 피자 냄새는 아닌데 치즈와 토마토소스 향이 섞여서 뭔가 그럴 듯한 냄새가 났다. 내용물을 보니 사각형 모양의 감자들이 여러 조각 있었고, 옥수수, 양파, 햄, 고기 같은 거, 토마토소스, 치즈, 맨 밑에 빵이 있었다. 치즈가 잘 늘어나고 쫄깃쫄깃하고 양에 비해 치즈가 넉넉히 들어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양파 싫어하는데 양파 향도 많이 없고 양파가 잘게 잘게 있어서 양파맛은 크게 못 느꼈다. 옥수수랑 햄 고기랑 감자해서 먹으니까 꽤 피자 맛도 나고 맛있었다.

 

토마토소스도 정말 꾸덕꾸덕하게 있는 건 아니었지만 적당히 먹을 만했다. 단지 좀 별로였던 건 맨 밑에 빵이 있는데 딱딱해서 씹을 때 식감이 별로고 촉촉하지도 않아서 굳은 식빵을 씹는 느낌이었다. 굳이 맨 밑에 식빵을 두었어야 했나...라는 생각도 했다. 가성비 괜찮은데 하고 맛있는 부분 다 먹고 나서 맛없는 빵 부분 먹으니까 뭔가 끝이 좋지 않았다고 해야 하나 여하튼 그랬다. 포테이토 말고도 콤비네이션 맛도 먹어본 적 있는데 그 컵 피자도 밑에 빵 부분이 별로 맛이 없었다. 왜 굳이 맛없는 빵을 쓰는지 잘 모르겠다.

 

총 평은 가격만큼의 맛이었던 거 같다. 피자 맛을 느끼고 싶으면 추천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칼로리도 안 나가서 하나 정도 간식으로 먹기에 괜찮은 것 같다. 한 끼 식사는 절대 아니다. 그렇지만 글을 다 쓰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 컵 피자 4개면 피자스쿨 가서 피자 한 판을 살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결론은 피자를 먹고 싶으면 그냥 피자를 사는 게 나을 것 같다. 다음에는 피자 먹고 싶으면 피자스쿨 가서 피자 한판 사서 먹어야겠다. 그리고 만약에 이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인터넷에서 사는 게 나을 거 같다. 슈퍼에서 파는 거랑 가격이 두 배 정도 차이 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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