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1월 7일이 크리스마스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12월 25일 이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눈이 덮인 거리에 분위기 있는 조명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눈의 나라에 와있는 기분이 들게 하였습니다. 파스텔 톤의 건물들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블라디보스톡의 겨울은 비수기이기는 하지만 블라디보스톡의 겨울대로 매력이 충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아르바이트 거리를 마지막으로 첫날은 마무리하고 아지무트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아침에 조식을 먹으러 체크인을 했던 로비가 있는 1층으로 갔습니다.
조식 종류에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수 있게 식빵과 치즈, 연어 슬라이스, 닭 가슴살 슬라이스, 베이컨 및 야채 그리고 소스들이 있었고 계란 볶음밥, 에그 스크램블, 여러 가지 머핀 및 바게트, 그리고 과일 종류들이 있었습니다. 음료수 종류로는 커피, 오렌지주스, 포도주스 등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았고 대체적으로 음식들이 건조한 느낌이었습니다. 제일 맛있게 먹었던 것은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치즈를 올린 토마토였습니다. 치즈와 토마토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계란 볶음밥은 밥알이 너무 딱딱해서 맛이 없었습니다. 6박 7일 동안 이 호텔에서 조식을 먹었는데 조식의 구성은 6일 내내 똑같은 것으로 봤을 때 구성이 바뀌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날의 일정의 첫 번째 목적지는 포크롭스키 성당이었습니다.
입장료가 없어서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 보니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였습니다. 여자는 모자를 쓰고 입장을 해야 하는데 그 사실을 몰라서 모자를 안 쓰고 들어갔다가 안에 계신 할아버지가 갑자기 저한테 오더니 화를 버럭 내시면서 제 롱패딩에 있는 모자를 씌웠습니다. 남자는 모자를 쓰면 안 되고 여자는 꼭 써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안에는 향 같은 게 피워져 있고 여러 그림과 작은 동상 같은 게 있었습니다. 한 번쯤은 가보면 나쁘지는 않지만 꼭 가봐야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는 20분 내로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두 번째 목적지로는 성 이고르 체르니고프스키 성당이었습니다.
이고르 체르니고프스키 성당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25루블이라고 합니다. 처음으로 갔던 포크롭스키 성당이 그저 그래서 성당을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기가 아까운 느낌이 들어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입장료가 한화로 500원 정도로라 비싼 건 아니지만 굳이 돈을 내고 들어가기가 조금 그랬습니다. 이 성당도 여성의 경우 머리에 스카프나 두건 착용이 필수라고 합니다. 짧은 치마 및 반바지를 입으면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고 합니다. 건물 자체가 너무 이쁘고 벽의 색깔이 파스텔톤의 분홍색이어서 너무 이뻤습니다. 까마귀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성당의 창틀 아래에 있는 까만색 물체가 모두 까마귀입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까마귀가 많아서 오래 구경하지는 못하고 건물 사진만 열심히 찍다가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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